
2018년 개봉한 한국 영화 ‘명당’은 박희곤 감독이 연출하고, 조승우, 지성, 김성균, 백윤식, 문채원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사극 영화예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옛날부터 묫자리를 참 중요하게 생각했잖아요? 이 영화는 “어디에 묘를 써야 왕이 될 수 있을까?”라는 욕망을 둘러싸고, 땅의 기운(풍수지리)을 읽는 천재 지관과 권력을 잡으려는 왕족들의 불꽃 튀는 대결을 그린 작품입니다.
1. 줄거리: “왕이 될 수 있는 땅을 찾아라!”
영화의 배경은 조선 후기 헌종 시대입니다.
주인공 박재상(조승우)은 땅의 기운을 점쳐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풍수지리 전문가)’이에요. 어느 날, 왕실의 무덤 자리를 정하는 회의에서 세도가인 장동 김씨 가문(백윤식)이 왕실의 무덤을 안 좋은 땅(흉당)으로 정하려는 꿍꿍이를 박재상이 눈치챕니다. 박재상은 “그 땅은 흉당입니다!”라고 바른말을 했다가, 오히려 김씨 가문에 찍혀 아내와 자식을 잃고 쫓겨나게 돼요.
그로부터 13년 후.
가족을 잃고 복수의 칼을 갈던 박재상 앞에, 왕족이지만 권력을 잃고 납작 엎드려 살던 흥선군 이하응(지성)이 찾아옵니다. 흥선군은 박재상에게 “나와 함께 장동 김씨 가문을 몰아내자”고 제안하죠. 두 사람은 뜻을 합쳐, 김씨 가문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조상의 묘를 몰래 숨겨둔 최고의 ‘명당’을 찾아 나섭니다.
그런데 일이 점점 꼬이기 시작해요.
박재상은 단순히 가문을 몰아내고 억울함을 풀고 싶었지만, 흥선군의 진짜 목적은 달랐던 거죠. 그들은 ‘2명의 왕이 나올 수 있는 천하제일의 명당(이대천자지지)’의 존재를 알게 되고, 흥선군은 그 땅에 자기 아버지의 묘를 써서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만들려는 무서운 야망을 드러냅니다.
결국 좋은 뜻으로 뭉쳤던 박재상과 흥선군은 서로 적으로 돌아서고, 장동 김씨 가문까지 가세해 이 ‘왕이 나오는 땅’을 차지하기 위한 처절한 싸움이 시작됩니다. 과연 천하의 명당은 누구의 차지가 될까요?
2. 관람포인트: 연기 고수들의 눈빛 대결과 멋진 풍경
첫 번째 포인트: 조승우와 지성의 연기 불꽃 튀는 대결!
이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 배우들의 연기예요.
늘 바른길을 가려는 강직한 지관 박재상 역의 조승우 배우와, 처음엔 바보인 척 엎드려 있다가 점차 무서운 야망을 드러내는 흥선군 역의 지성 배우의 호흡이 정말 대단해요. 후반부에 이대천자지지를 두고 두 사람이 날카롭게 대립하는 장면은 숨소리조차 내기 힘들 정도로 긴장감이 넘친답니다.
두 번째 포인트: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풍수지리와 땅을 다루는 영화이다 보니, 영화 내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과 강이 넓은 화면으로 펼쳐져요. 산의 흐름과 물의 길을 따라가며 “아, 저런 곳이 진짜 명당이구나” 하고 눈으로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특히 좋아하실 만한 멋진 풍경들이 많아요.
세 번째 포인트: 땅에 대한 묵직한 명대사
영화 속 박재상의 대사 중 이런 말이 있어요.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사람도 길을 따라 흐르는 법입니다.”
이 대사는 그저 땅의 생김새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과 권력도 순리에 맞게 흘러가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 억지로 욕심을 부리면 결국 물길이 막히고 큰 화를 입는다는 걸 보여주는 뼈 있는 한마디죠.
3. 교훈 및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가장 좋은 명당은 욕심 없는 깨끗한 마음속에 있다.”
영화 ‘명당’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최고의 땅을 찾기 위해 싸웁니다. 그 땅에 부모의 무덤을 쓰면 내가 왕이 되고 부자가 될 거라는 헛된 욕심 때문이죠. 하지만 흥선군도, 장동 김씨 가문도 그 땅을 차지하기 위해 친구를 배신하고, 가족을 죽이며, 나라를 어지럽게 만듭니다.
박재상은 그들에게 이렇게 외칩니다.
“그 땅은 사람을 살리는 땅이 아니라, 욕심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피 묻은 땅이 될 것이다!”
이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참 명확해요.
재물이 쏟아지고 권력을 얻게 해준다는 겉모습 번지르르한 ‘명당’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바르게 살아가려는 ‘바른 마음의 터’라는 것이죠. 아무리 좋은 땅에 집을 짓고 묘를 써도, 그곳에 사는 사람의 마음이 악하고 욕심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곳은 흉당이나 다름없습니다.
요즘에도 “어느 동네가 돈을 번다더라, 어디 아파트가 명당이라더라” 하며 부동산이나 터에 관심이 많잖아요? 영화 ‘명당’을 보면서 우리 마음속의 터는 과연 깨끗하고 반듯한지,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사극의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